"사장님, 공육 하나 더 넣을까요?"
철거 현장에서는 이런 대화를 자주 듣습니다.
"공육으로 외장 먼저 뜯고."
"텐 들어와서 씹자."
"야, 텐 못 들어온다. 공팔 불러."
처음 듣는 분들은 암호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공육이 뭐지?"
"텐은 10톤이라는 뜻인가?"
"공팔은 장비 이름인가?"
철거업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오늘은 철거 현장에서 실제 사용하는 굴착기(포크레인) 용어를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포크레인과 굴착기는 같은 말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같습니다.
정식 명칭은 굴착기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오래전부터 사용되던 브랜드명의 영향으로 지금도 대부분 "포크레인"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굴착기 가져와."
보다는
"포크레인 불러."
라는 말을 훨씬 많이 듣게 됩니다.
잠깐!
왜 굴착기를 포크레인이라고 부를까요?
포크레인은 원래 굴착기의 이름이 아닙니다.
과거 프랑스의 Poclain(포클랭)이라는 굴착기 제조사의 브랜드명이 국내에 널리 알려지면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굴착기 자체를 포크레인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마치
- 대일밴드
- 호치키스
- 지프
처럼 브랜드명이 일반명사가 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포크레인
프랑스의 포클랭(Poclain)이라는 회사명에서 유래한 단어. 굴착기 를 가리키는 말로 올바른 영어로는 ‘exca
namu.wiki
공육은 6톤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공투
공삼
공육
공팔
텐
이라는 이름을 장비의 톤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철거 현장에서는 조금 다르게 사용합니다.
이 숫자는 버킷(삽)의 용량에서 시작된 현장 용어입니다.
쉽게 말하면
버킷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흙이나 폐기물의 양을 기준으로 이름이 만들어졌다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 공투 | 0.2㎥ | HX35A | 소규모 철거 |
| 공삼 | 0.3㎥ | HW60A | 공투와 같은 체급(휠) |
| 공육 | 0.6㎥ | HX145A | 철거 현장의 에이스 |
| 육따블 | 0.6㎥ | HW140A | 공육의 휠 버전 |
| 공팔 | 0.8㎥ | HX220A | 협소한 RC 철거 |
| 텐 | 1.0㎥ | HX300A(300LC) | 철거의 표준 |
※ 제조사와 모델에 따라 실제 제원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현장에서는 위와 같은 명칭으로 많이 부릅니다.
공투(02)
상차가 가능한 막내
공투는 철거 현장에서 가장 작은 체급으로 많이 사용하는 장비입니다.
물론 더 작은 미니굴착기나 공일칠(017)도 있지만,
실제 철거 현장에서는 공투부터 본격적인 철거 장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가주택이나 작은 건축물 철거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공삼(03)
공투의 바퀴 형제
공삼은 공투와 거의 같은 체급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이동 방식입니다.
공투는 궤도형,
공삼은 바퀴(휠)형입니다.
그래서 작업 능력보다 이동성이 필요한 현장에서 선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육(06)
철거 현장의 에이스
철거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비를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많은 기사님들이 공육을 이야기합니다.
외장재 철거,
상차,
브레카 작업,
집게 작업 등
거의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철거 현장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육따블(6W)
공육의 바퀴 버전
육따블은 공육과 같은 체급입니다.
다만
공육은 궤도,
육따블은 바퀴입니다.
그래서 도심 현장처럼 이동이 많은 곳에서는 육따블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팔(08)
텐이 못 들어가는 현장의 해결사
공팔은 흔한 장비는 아닙니다.
하지만 철근콘크리트 건물을 철거해야 하는데
텐 장비가 들어갈 수 없는 현장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골목이 좁거나,
추레라 진입이 어려운 현장입니다.
그럴 때는
"공팔 불러."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텐
본격적인 철거의 시작
텐부터는 철거 장비의 표준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압쇄기,
브레카,
빔 커터 등
다양한 어태치먼트를 장착해 대부분의 철거 작업을 수행합니다.
철거 업계에서는
"텐부터 진짜 철거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롱붐은 더 센 장비일까요?
아닙니다.
롱붐은 높이를 얻는 대신 힘을 조금 양보한 장비입니다.
팔이 길어지기 때문에
높은 건물을 안전하게 철거할 수 있지만,
장착하는 어태치먼트는 일반 장비보다 작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힘보다 작업 반경을 얻기 위한 장비입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공육으로 외장 먼저 뜯고."
"텐 들어와서 씹자."
"야, 텐 못 들어온다."
"추레라 안 돼."
"공팔 불러."
현장에서는 장비 이름보다
작업 순서와 장비의 역할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여기서 잠깐!
장비만 알아서는 철거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집이라도
어떤 건물은 공육으로 충분하고,
어떤 건물은 텐이 필요합니다.
또 어떤 건물은 롱붐이 들어가야만 철거할 수 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요?
정답은 건축물의 구조입니다.
다음 이야기
다음 글에서는
철거 현장에서 왜 '공육', '공팔', '텐'이라고 부를까요? 포크레인 이름의 비밀
"사장님, 공육 하나 더 넣을까요?" 철거 현장에서는 이런 대화를 자주 듣습니다."공육으로 외장 먼저 뜯고.""텐 들어와서 씹자.""야, 텐 못 들어온다. 공팔 불러." 처음 듣는 분들은 암호처럼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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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주제로
철근콘크리트,
철골조,
경량철골조,
농가주택 등
건축물 구조에 따라 철거 방법과 사용하는 장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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